주철솥(cast iron pot)과 Lucky iron fish™에서 유래한 철분함량에 대한 비교연구

주철솥(cast iron pot)과 Lucky iron fish™에서 유래한 철분함량에 대한 비교연구

Comparative study of iron content from cast iron pot and Lucky Iron Fish™

(구연):
Release Date : 2017. 10. 27(금)
Won Young Heo, Young Bin Choi, Keun Young Kim, Ji Eun Lee , Soon Ki Kim
Inha University Hospital Department of Pediatrics1
허원영, 최영빈, 김근영, 이지은 , 김순기
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1

Abstract

목적 : 영양 상태의 현저한 개선으로 철결핍빈혈(iron deficiency anemia, IDA)의 유병률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, 세계적으로 약 20억명의 빈혈 환자 중 상당수가 철결핍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. 본 연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주철솥(cast iron pot)과 캄보디아에서 IDA의 예방목적으로 사용하는 Lucky iron fish™(iron fish)에서 유래한 철분을 비교하여 이들이 IDA의 예방에 효과적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. 방법 : 이 연구에서는 전기밥솥에 200 g 의 철(ferrous iron)로 만들어진 iron fish를 40 g의 쌀, 300 mL의 물을 넣고 밥을 지은 후 밥물에 포함된 철분의 양을 측정하였다. 비교를 위하여 같은 전기밥솥으로 같은 양의 쌀과 물에 iron fish를 빼고 밥을 지은 후 철분의 양을 측정하였다. 이 결과를 주철솥으로 밥을 지어 이에 포함된 철분의 양을 측정한 연구(Kim et al. 2015)와 비교하였다. 측정한 결과는 각 군을 평균과, 표준편차로 정리하였고, 세 군의 비교는 Kruskal-Wallis 검정을 이용하였고, 두군 간의 비교는 Mann-Whitney 검정을 이용하였다. 결과 : 주철솥을 이용하여 35회에 걸쳐 밥을 지어 측정한 철분의 농도는 10.94 ± 18.07 mg/L (4.73-17.15, 95% CI)이었다. iron fish를 넣고 30회에 걸쳐 밥을 지었고, 이때 철분의 평균 농도는 0.51 ± 0.34 mg/L (0.38-0.63, 95% CI)이었다. iron fish를 넣지 않고 10회에 걸쳐 지은 밥에서 철분의 평균 농도는 0.08 ± 0.03 mg/L (0.06-0.09, 95% CI)이었다. 세 가지의 측정결과를 비교하였을 때 주철솥에서 지은 밥에서 철분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(p0.001). 두 군간의 비교에서는 전기밥솥에 iron fish를 넣은 경우가 넣지 않은 경우보다 철분 농도가 더 높은 결과가 나왔다(p0.001). 결론 : 주철솥과 iron fish를 이용한 연구 모두에서 철분을 측정할 수 있었다. 주철솥에 의한 철분의 우러나옴이 다른 두가지 조건에서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. 그러므로 과거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에도 주철솥에 의한 철분 공급은 IDA 예방에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겠다. iron fish를 이용하여 밥을 지은 경우의 철분 농도는 모유에 포함된 철분(0.4 mg/L) 및 우유에 포함된 철분(0.6 mg/L)의 양과 비슷하였다. 이는 주철솥으로 밥을 지은 경우보다 적은 양의 철분이지만 각 검체의 농도 편차가 주철솥의 경우보다 적어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에는 iron fish가 유리한 면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.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철솥, iron fish을 이용하여 밥을 짓는다면 IDA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. 특히 iron fish는 철분제 대비 저렴한 가격과 수년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최빈국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. 본 연구는 다양한 변수(밥알에 포함된 철분 측정, 산성도 등)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.

Keywords: iron, anemia,